'교정의 마더테레사'… 김영희 교감 교정대상 수상

입력
2023.05.11 15:15
[제41회 교정대상 시상식]
교정교화·교정행정 발전 기여 18명 수상

30여 년간 교정공무원으로 장기근속하며 수용자들의 교정교화에 기여해 '교정의 마더테레사'로 불린 김영희(57) 청주여자교도소 교감이 올해의 교정대상을 받았다.

법무부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41회 교정대상 시상식을 열고 수용자 교정교화 및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한 18명을 포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교정공무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수용자 교정교화와 교정행정 발전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교정공무원 6명에게 △대상 △근정상 △성실상 △창의상 △수범상 △교화상이 수여됐다. 대상을 받은 김 교감은 1992년 임용 이후 25년간 격무지에서 근무하면서, 특이수용자들에 대해 수시로 위기상담을 실시하는 등 교정사고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감은 생애위기 상담사,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등 다수의 상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상담전문성을 높였고, 20년간 사회복지시설과 조손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상담 및 후원을 하기도 했다.

김선원(53) 서울구치소 교감은 2012년 취득한 임상심리사 자격을 바탕으로 수용자 300명의 성격과 심리를 분석해 교정·교화에 기여했고, 특히 성폭력 등 고위험 수용자에 대한 심리교육을 통해 건전한 사회복귀를 이끌어낸 공로로 근정상을 받았다.

성실상은 김경섭(56) 수원구치소 평택지소 교감, 창의상은 박용상(55) 대구교도소 교감, 수범상은 김영남(54) 광주교도소 식품위생주사, 교화상은 조남일(54) 제주교도소 교감에게 각각 수여됐다. 교정공무원 이외에 12명의 교정참여인사에 대해서도 △박애상(2명) △자비상(2명) △자애상(2명) △공로상(2명) △봉사상(2명) △장려상 △특별상이 수여됐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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