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빌라에서 한 밤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11일 오전 4시22분쯤 서구 평리동 북비산네거리 인근 4층 규모 빌라의 3층에서 불이나 남성 A(56)씨가 숨지고 남동생 B(51)씨는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같은 빌라에 거주 중인 주민 16명은 건물 밖으로 피신했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3층에서 연기가 올라온다"는 신고를 받고 차량 24대와 소방대원 73명을 투입해 16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해당 빌라의 1개 세대가 전소됐고 1,022만 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형제 사이인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방화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과 부검 등으로 정확한 화인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