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업무용 메신저로 유명한 슬랙이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한다.
각종 업무를 볼 수 있는 기업용 메신저 '슬랙'을 개발한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 슬랙은 10일 대화하듯 이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 '슬랙 GPT'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슬랙 이용자들은 업무 서류의 각종 초안을 작성하고 주고 받은 대화나 회의 내용을 요약해 볼 수 있다.
특히 슬랙GPT는 한 번의 선택으로 읽지 않은 메시지를 빠르게 확인하고, 필요한 답변을 자동으로 작성한다. 또 메신저를 이용한 회의 내용 등을 실시간으로 요약해 보여주고 이후 진행해야 할 업무까지 알려준다.
이와 함께 오픈AI의 챗GPT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다른 생성형AI도 슬랙에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슬랙은 클로드 연동 기능을 우선 도입했으며 챗GPT의 경우 시험판을 공개했다. 슬랙의 모회사 세일즈포스에서 개발한 생성형AI '아인슈타인 GPT'도 연동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한 슬랙GPT는 구성원들이 문서, 영상, 이미지 등 필요한 정보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협업도구 '슬랙 캔버스'에도 적용된다. 슬랙은 앞으로 몇 달 내 모든 슬랙 이용자들이 슬랙 캔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리디아니 존스 슬랙 최고경영자는 "슬랙GPT는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미래의 대화형 AI 플랫폼"이라며 "기업 내 자료를 분석하고 처리할 때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