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7일 진행된 한일정상회담을 환영하는 반응을 내놨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대변인 명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일본과 한국의 동맹인 미국은 한일정상회담 뉴스를 환영한다”며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되고 안전한 인도ㆍ태평양을 발전시키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및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한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6일 한미정상회담 당시 합의된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워싱턴 선언’의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 선언은 한미 양자 간 베이스로 합의된 내용”이라고 하면서도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3자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한 것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의) 담대하고 원칙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는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을 강화시킬 것이고 엄청난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는 같이 협력함으로써 일본과의 3자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 지역의 미래가 보다 자유롭고 번영하고 안보가 담보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미일 3국은 오는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개최된 지 6개월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