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시찰단을 현장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 자격으로 저를 초청했다"면서 "히로시마 방문 때 한일 정상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 참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한일 정상의 만남은 지난 3월 16일 윤 대통령의 방일 정상회담 이후 52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