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해변공원에서 5월 한 달간 '2023 정원 페스티벌'이 열린다. 해변에서 정원 페스티벌이 열리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완도군은 2일 "'2023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의 개막식이 장보고수산물축제와 공동으로 4일 열린다"고 밝혔다. 군은 페스티벌 기획 단계부터 봄 바다와 정원의 공동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바다와 관련된 소재를 정원에 반영했다. 행사장 부지 전체에 인조 잔디를 시공하는 등 완도만의 특색 있는 정원을 조성했다.
해변공원 정원은 50여 개다. 완도 먹거리를 숲 정원에서 즐기는 '가든 레스토랑'도 1곳에 조성됐다. 또 작가 정원 4곳은 바다를 조망하는 '조망 정원'으로, 참여 정원 30곳은 해수욕장 구명환에서 모티브를 딴 '튜브 가든', 섬자리 정원 12곳은 배 모양의 '보트 가든' 등으로 특화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미니 정원 만들기와 화분 케이크 만들기, 야광 슬라임 가든, 루미너스 보디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5일에는 완도군 홍보 대사인 '오세득 셰프의 치유 정찬'을 가든 레스토랑에서, 6일에는 핑크퐁과 튼튼쌤의 댄스파티 공연을 두 차례 선보인다. 또 행사장과 진입부 등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을 배치해 사진 촬영 공간을 제공하고,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까지 정원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달 말 해양치유 주요 시설이 완공되면 완도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도 탄력을 받게 된다"면서 "해변 정원이 주는 즐거움에 지역 수산물까지 맛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