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시청)가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웅태는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3 UIPM 월드컵 3차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점수 합계 1,534점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이달 중순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준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입상으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지프 충(영국)이 2년여 동안 고수한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전웅태는 이번 결승에서 펜싱 랭킹 라운드 1위(22승)를 시작으로 수영 4위, 승마 11위를 기록한 뒤 레이저 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모하나드 샤반(이집트·1,530점)과 마르틴 블라흐(체코·1, 525점)가 뒤를 이었고, 서창완(전남도청·1,523점)이 4위에 자리했다.
전웅태는 “2차 월드컵 은메달에 이어 마침내 금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다”며 “이제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웅태는 올 해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