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 "김국진, 전화로 고백... 차 안에서 손 덥석 잡아"

입력
2023.04.30 10:24

가수 강수지가 남편인 개그맨 김국진과의 러브스토리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게스트로 강수지가 출연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과거 화제가 됐던 김국진의 자작시에 대해 언급했다. 김국진이 손수건에 적었던 시의 내용은 "똑똑똑. 누구니? 수지예요. 넌 두드릴 필요가 없단다"였다. 강수지는 "지금도 그 손수건을 갖고 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당시 김국진과 썸을 타고 있었다는 강수지는 "너무 기뻤는데 웃음이 나는 걸 참느라 혼났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서 강수지는 입꼬리를 씰룩거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영자는 "그 자작시 이후에 훅 발전한 거냐"라고 물었고 강수지는 "김국진씨가 전화가 와서 '남자로서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고 묻더라. 당황해서 '모르겠어요'라고 답했다. (우리 사이에) 평생 그런 말을 들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20대 때부터 알았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강수지는 이후에도 방송 촬영을 이어갔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전화 통화를 할 기회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만나자고 내가 말했다"고 전해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김국진과 만난 강수지는 함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했다. 강수지는 "차 안에서 김국진 씨가 손을 덥석 잡더라. 드라이브 하며 이야기를 했는데 무슨 얘기 하는지도 모르겠더라"며 떨리던 심경을 고백했다.

전현무는 "요즘 흔한 데이트 예능보다 훨씬 설렌다. 이게 결혼 홍보 영상"이라고 감탄했고, 강수지는 김국진을 향해 "어렸을 때부터 만나서 이렇게 결혼하게 될 줄 몰랐는데 잘 지내고 있으니 앞으로 건강만 생각해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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