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올 1분기 9,11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우리금융은 24일 1분기(1~3월) 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분기(8,392억 원) 대비 순이익이 8.6% 늘어난 것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5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다. 특히 이자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1.63% 증가한 2조2,188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기업 중심으로 대출 잔액이 늘어난 데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2.25%포인트 오르면서 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은 글로벌 유동성 불안에 따른 환율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3,830억 원에서 올 1분기 3,317억 원으로 13.4% 감소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우리은행이 8,595억 원, 우리카드가 45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393억 원, 우리종합금융은 80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