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설계 과정에서 사업비가 1조4,000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이 본격화한다. 총사업비 조정을 위한 중앙부처 예산협의가 마무리됐다.
대전시는 “완전 무가선 도입, 4개 구간 지하화 등 트램 건설 수정·보완 계획에 대한 기획재정부 심의 결과를 1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통보받았다”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기재부와 협의 완료한 트램 총사업비는 1조4,091억 원이다. 이는 2020년 기본설계 당시 승인받은 7,492억 원보다 6,599억 원 늘어난 것이고, 지난해 12월 대전시가 발표한 최종 계획안 1조5,900억 원보다는 1,809억 원 적은 것이다.
예산 협의가 끝남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함께 기본설계 이후 중지된 실시설계 등 후속절차가 본격 추진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트램 건설이 그동안 많이 지체된 만큼 후속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2028년 시운전 및 개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