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4기가 자기소개 시간을 통해 나이, 취미, 직업 등을 밝혔다. 순자는 과거 자신이 청담사거리 12중 추돌사고로 부상을 당했다고 알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ENA와 SBS 플러스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남들이 지난 회에 이어 첫인상 선택을 진행했다.
영철과 상철은 정숙을, 광수와 경수는 영자를 골랐다. 첫인상 선택 결과 옥순 영자 정숙은 각각 3표, 2표, 2표를 나눠 갖게 됐다. 현숙은 속상해했고 영숙은 "솔직히 한 표는 받을 줄 알았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이어진 술자리에서 영호는 옥순에게 대화를 신청했다. 둘만의 자리에서 영호가 "짧은 시간에 우연이 많이 겹쳤다고 생각한다. 캐리어도 들어드렸고 고기 먹을 때도 옆에 있었다. 옥순님 말고 다른 분을 뽑을 수 없었다"고 어필했지만 옥순은 부담스러워했다.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를 통해 "술 좋아하는 분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영호에게 선을 긋는 옥순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옥순과 대화 후 술을 마시던 영호는 속옷만 입은 채 침대에 누웠다. 그는 큰소리로 코를 골아 다른 출연자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다음 날 오전 자기소개 시간이 진행됐다. 영수는 43세로, 금융 관련 공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다. 서울에 34평 신축 아파트 자가를 소유하고 있다는 그는 "차분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는 분이 이상형이다"라고 밝혔다. 영수와 마찬가지로 43세인 영호는 서울시 공무원이다. 그는 "남중, 남고, 군대, 시공회사까지 남자의 삶을 살아 여자를 잘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41세로 아버지의 대를 이어 알루미늄 가공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영식은 축구, 스쿠버 다이빙, 서핑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면서 "상큼 발랄한 사람이 이상형이다"라고 말했다. 40세 영철은 공연장과 카페가 있는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치관이 멋진 사람이 좋다"고 말했다. 42세 광수는 직업 군인, 경찰 공무원을 두루 거쳐 9년 차 노무사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솔직하게 연상은 안 된다"고 밝혔다.
영업직으로 일하고 있는 40세 상철은 "서울 성수동에 32평 자가 아파트가 있다"면서 "저보다는 어리면 좋겠다. 장거리 연애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연애 로망을 내비쳤다. 43세 경수는 LG 트윈스 등 프로야구 선수로 10년 생활하다 현재 야구 선수 전문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삶의 한 부분에서 섬기는 부분이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말했다.
솔로녀들도 차례로 자기소개에 나섰다. 영숙은 41세로, 미국계 IT 회사 세일즈 매니저라고 밝혔다. 이어 "남자친구 생기면 운동을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안 미모로 모두를 놀라게 한 44세 토플학원 강사 정숙은 "이상형은 저 좋다는 분이다. 이 나이가 되니 조건이 없어졌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순자는 40세로, 청담동에서 바이오테크 코스메틱 회사를 운영하는 CEO다. 그는 자신이 뉴스에까지 나온 청담사거리 12중 추돌사고 속 가장 큰 부상자였다고 털어놓은 뒤 "치료받는 동안 '옆에 의지할 수 있는 짝꿍이 있으면 더 힘이 됐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40세인 영자는 비서로 재직 중이었다. 그는 "낙천적이라 나쁜 말 들어도 바로 털어버린다. (사랑에) 빠지면 물불 안 가리는 스타일이다"라고 직진을 예고했다.
38세 옥순은 "카타르에서 승무원으로 8년간 재직했고 한국에 돌아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어서 대학원에서 한국어 교육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외국에서 지내면서 10년 정도 연애를 못했다. '모솔(모태솔로) 특집'에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현숙은 독일 제약회사 세일즈에서 일하고 있는 41세 직장인이다. 그는 "연애하는 게 재밌어서 쉬지 않았는데 더 이상 만날 기회도 많지 않고 해서 '나는 솔로'에 나왔다. 처음엔 낯을 가리지만 친해지면 나대는 걸 좋아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기소개 시간 후 숙소에 돌아온 영수는 "정숙님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연상에 대한 부담이…"라고 했다. 상철은 "정숙님을 선택했는데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친)누나보다 나이가 많다"면서 공감했다. 자신이 최연장자라는 사실을 확인한 정숙은 "자기소개 듣고 다 관심이 없어졌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면서 괴로워했다. 옥순은 "제 첫사랑과 닮았고 원하는 직업군이다"라며 영수를 향한 강한 호감을 드러냈다. 현숙 또한 "영수님 말고는 딱히 호감 가는 분이 없다"는 말로 직진을 선언해 삼각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