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들이는 현대차·기아, 상하이 모터쇼서 34개 차량 선보인다

입력
2023.04.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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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용 SUV 무파사 최초 공개



중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현대차와 기아가 '2023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전략 차종들을 여럿 공개한다. 중국 시장에 특화된 차량으로 현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16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두 회사는 18일부터 열흘 동안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전략 차종을 공개하고 현지 사업 계획도 알린다.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2,160㎡(약 653평) 규모의 전시장을 열어 신차와 양산차 등 20대 차량을 전시하고, 기아는 2,025㎡(약 613평) 규모 전시장을 마련해 콘셉트카와 신차, 양산차, 플랫폼 등 14개 전시물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친환경차를 비롯해 고성능 브랜드 'N', 양산차 등을 전시할 예정인데 특히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무파사'가 최초 공개돼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모터쇼를 통해 더 뉴 엘란트라 N의 디자인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고성능 전기차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 RN22E와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 중국형 투싼 N라인, 라페스타 N라인 등도 내놓는다.

기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용 전기차인 EV5, 내년 현지 출시 예정인 EV9 콘셉트카와 함께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도 전시한다. 기아는 EV 전략과 비전을 밝히고 고성능차 EV6 GT를 비롯해 K5, K3,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셀토스 등 신차와 양산차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