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현대차와 기아가 '2023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전략 차종들을 여럿 공개한다. 중국 시장에 특화된 차량으로 현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16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두 회사는 18일부터 열흘 동안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전략 차종을 공개하고 현지 사업 계획도 알린다.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2,160㎡(약 653평) 규모의 전시장을 열어 신차와 양산차 등 20대 차량을 전시하고, 기아는 2,025㎡(약 613평) 규모 전시장을 마련해 콘셉트카와 신차, 양산차, 플랫폼 등 14개 전시물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친환경차를 비롯해 고성능 브랜드 'N', 양산차 등을 전시할 예정인데 특히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무파사'가 최초 공개돼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모터쇼를 통해 더 뉴 엘란트라 N의 디자인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고성능 전기차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 RN22E와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 중국형 투싼 N라인, 라페스타 N라인 등도 내놓는다.
기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용 전기차인 EV5, 내년 현지 출시 예정인 EV9 콘셉트카와 함께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도 전시한다. 기아는 EV 전략과 비전을 밝히고 고성능차 EV6 GT를 비롯해 K5, K3,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셀토스 등 신차와 양산차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