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케이팝 스타들과 드림콘서트로 부산엑스포 유치 분위기 띄운다

입력
2023.04.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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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7일 '29회 드림콘서트' 개최
"국가 위상 드높이는 글로벌 행사 되도록 노력"


HD현대가 케이팝(K-POP) 스타들과 함께 '2030 부산국제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나선다.

HD현대는 자사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K-POP 행사인 '제29회 드림콘서트'가 다음 달 27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1995년부터 시작된 드림콘서트가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달 24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공식 폐막식을 콘서트가 대체하기로 한 것이다. 박람회는 국무총리실과 산업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와 부산시가 함께 주최하는 행사로, 주요 태평양 도서국, 카리브 연안국 등 기후위기 관심 국가의 해외 정상, 글로벌 기후 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국제기구 등이 참여한다.

HD현대는 박람회에 참여하는 해외 정상급 인사들을 드림콘서트에 초청하는 동시에, 콘서트를 중계해 부산엑스포 유치 열의를 전 세계에 보인다는 계획이다. 고 신해철, 서태지, 김종서 등이 환경 보호를 위해 1992년 시작한 '내일은 늦으리' 콘서트를 계승한 드림콘서트는 1회 때부터 HD현대 계열사들의 후원으로 현재(누적 관객수 155만 명)까지 이어지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부산 유치에 대한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드림콘서트가 단순 문화행사를 넘어 국가 위상을 드높이는 글로벌 연례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