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봄꽃 향기따라' 목포·신안 이색 봄축제

입력
2023.04.05 12:31
목포유달산 봄축제 8일 개막
임자도 튤립축제 7~16일 개최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4년 만에 대면 축제로 돌아오면서 전남 목포와 신안에서 형형색색 꽃들과 함께한 이색 봄 축제가 열린다.

목포시는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지역의 명물인 유달산과 원도심 일원에서 '2023 목포 유달산 봄축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유달산 봄축제는 ‘유달산의 봄, 이순신의 재탄생!’ 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축제는 개나리와 벚꽃 속에서 목포의 수군 역사에 따라 퍼레이드가 웅장하게 연출된다. 축제기간 행사장의 안전을 위해 유달산 일주도로의 진입로는 통제된다.

특히 축제는 지역의 각계각층이 참여, 시민이 화합하는 메시지를 담아낼 뿐 아니라 오는 10월 개최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마스코트가 행렬에 참여해 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한다.

유달산 노적봉과 인근 목포진이 위치한 곳에서는 이순신 장군과 수군문화 콘텐츠를 융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흑토끼를 찾아라 △유달산 일주도로 봄길 버스킹 △도자기물레 등과 같은 체험존 △사생대회 등이 준비됐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벚꽃이 예년보다 일찍 피었지만 꽃은 저물어도 꽃비를 맞으며 4월의 신록을 느끼는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임자도의 아름다운 대광해변에서 화사한 봄을 느낄 수 있는 '2023년 섬 튤립 축제'를 7일부터 10일간 개최한다.

'취하라 튤립으로, 떠나라 신안으로'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축제는 30여 종의 형형색색의 튤립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안긴다. 튤립 축제장에는 계절별 꽃밭을 시작으로 △백매화길 △애기동백 숲길 △카네이션 동백정원 △토피어리동산 △튤립광장 등으로 준비됐다.

특히 블루플래그 국제해변과 숲배움터 국제인증을 받은 대광해수욕장을 함께 만나 볼 수도 있다. 관광객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은 자신만의 튤립조명 만들기, 어린이 팔찌 만들기, 압화꽃 얼굴 붙이기, 튤립을 주제로 공예품 체험활동, 임자도의 소금을 활용한 체험 등이 마련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튤립축제를 맞아 임자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용난굴과 어머리 해변, 전장포항, 새우젓 토굴, 조희룡 적거지, 해변승마공원 등의 대표 관광명소를 둘러보며, 신안의 아름다운 해변과 봄꽃 향기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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