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생산 과정에서 실리콘 재질의 물질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일부 제품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4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600g을 포함한 여덟 가지 중 특정 유통 기한이 표시된 제품에 들어가서는 안 될 물질이 섞여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를 신고하고 자발적 회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유통 기한이 제품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2024년 9월 19~24일이다.
이물은 경남 창원공장의 커피 제품 생산 과정에서 식품 제조 설비에 사용되는 실리콘 물질이다. 동서식품은 커피 원두를 인스턴트커피로 만드는 창원공장에서 지난달 18일 생산된 제품의 샘플링 검사 과정 중 일부 제품에 실리콘 조각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이물은 가루 형태가 아닌 2~4㎜ 크기의 고체로, 커피믹스를 물에 타도 물보다 무거워 가라앉기 때문에 고객이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수 대상 제품 정보는 동서식품 홈페이지에서 확인(아래 그림)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고객 상담실(080-023-9114)에서 회수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품질 문제가 발생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설비 보완과 품질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