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인프라]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충전 인프라 파트너, 차지비

입력
2023.04.04 06:30

최근 자동차 시장은 말 그대로 전동화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수 많은 브랜드들은 다채로운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고, 브랜드의 새로운 청사진을 연이어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기차의 운영을 위한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충전 속도와 관련된 부분은 물론이고, 전기차 운영에 대한 사회적 합의 등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 또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전기차 인프라 부분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는 기업들이 존재한다. 과연 어떤 기업들이 '전기차 인프라' 그리고 나아가 '전기차 생태계'의 기반을 다지고 있을까?

2012년부터 이어진 차지비의 계보

2012년 설립된 ㈜차지비(CHARGEV)는 국내 전기차 충전서비스 분야의 선도기업으로서, 전기차 시장의 태동기부터 현재까지 10년 이상의 전기차 충전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풍부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 차지비 측에서는 다채로운 사업 경험과 국내 최대의 공용 충전망을 보유하고 있음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쟁력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3년, 차지비는 i3를 선보이며 국내 전기차 시장을 가늠했던 BMW 코리아는 물론이고 2015년 현대자동차, 2016년 한국GM, 2018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다채로운 자동차 브랜드와 충전기 설치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리고 단순히 '파트너십' 구축 외에도 국내 최초로 완성차 제작사 전용 멤버십 서비스를 개발하며 시장에 선보였다. 그 결과 현대, BMW, 벤츠, 볼보, GM, 폴스타 등 다양한 전기차 브랜드의 전용 멤버십 서비스가 시장에 등장했다.

현재 10만기 이상의 충전기 와 연동되어 있으며, 전기차 사용 고객들이 어디에서 어떤 충전기를 사용하더라도 차지비 서비스 가입을 통해 원활한 충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더 나은 전기차 인프라를 위해

차지비는 기존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의 전과정에서 필요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인프라 구축, 그리고 생태계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 시장 성장에 따른 충전기 인프라에 대한 고도화 및 확대요구를 미리 파악하고 B2B 사업은 물론이고 B2C의 요구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다채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에 대한 관제시스템을 시작으로 충전기의 개발, 생산, 설치 등으로 대표되는 B2B 영역과 필요한 다양한 충전 멤버십 서비스와 신속한 고객지원 등의 B2C 영역은 물론 카쉐어링 서비스의 예약, 과금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검토 중에 있다.

이외에도 충전 시 별도의 인증과정 없이 차량인증, 결제 등이 이루어질 수 있는 PnC (Plug and Charge)와 같은 혁신적 고객 서비스의 제공하고 또한 기술력 기반의 효율적 친환경 에너지 관리/유통사업을 아우를 계획이다.

한편 차지비는 '가까운 목표' 역시 명확히 제시한 상태다. 오는 2025년까지 회원 50만 명, 자체 충전기 15만대를 달성하고 1,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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