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18 민주화운동 유족단체인 오월어머니회 관장을 성희롱한 혐의로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회원이 입건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 혐의로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소속 이모씨를 조사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월 11일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까지 55차례에 걸쳐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메시지를 김형미 오월어머니회 관장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관장은 지난 1월 10일 5·18부상자회 소속 한 회원이 이씨를 비판하는 게시글을 5·18 유족회 단체방에 공유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이씨가 다음날 욕설을 담은 메시지를 김 관장에게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김 관장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