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청년주택 사업 탄력...올해만 국비 149억 확보

입력
2023.04.03 10:09
3개 단지 824가구 내년 2~11월 완공

매입임대·노후 임대 리모델링도 추진

대전시는 올해 대전형 청년주택 건립 및 매입 임대주택 사업 등을 위한 국비 149억 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시가 건립하는 대전형 청년주택은 청년·신혼부부 등 사회 초년생들이 주변 시세의 60~80%의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해 생활할 수 있는 전용면적 21㎡~54㎡ 규모의 5개 타입으로 조성된다.

에어컨과 세탁기, 책상 등 빌트인 가구를 비롯해 가전을 구비하고, 커뮤니티 공간까지 마련해 청년들이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는 총사업비 1,657억 원을 투입해 구암동(424가구), 신탄진동(237가구), 낭월동(162가구) 등 3곳에 824가구를 건립 중이다. 총사업비 중 국비는 325억 원이다.

시는 지난해까지 국비 188억 원을 확보·투입한데 이어 올해 40억 원을 확보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구암동과 신탄진동, 낭월동 청년주택은 내년 2월~11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와 별개로 올해 청년매입 임대주택(150가구)과 노후 공공 임대주택(270가구) 리모델링을 위한 국비 109억 원을 확보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1억3,000만 원을 들여 '청년 주거정책 개발 및 실행전략 용역'을 추진하는 등 청년들이 주거 걱정 없이 일하고 아이 낳고 정착해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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