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성을 준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78)에 대한 사건이 추가로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정씨를 추가로 고소한 피해자의 성폭력 사건을 대전지검에 추가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외국인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정씨를 송치했다.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국인 여성 3명이 경찰에 추가 고소함에 따라 수사를 추가로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1건에 대한 수사는 마쳤지만, 나머지 2건 수사에는 다소 시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정씨는 물론 범행 조력자들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30여명의 특별수사팀을 구성, 충남 금산군에 있는 JMS 수련원과 관련자 주거지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 등지에서 홍콩 국적 여성 A(28)씨를 총 17회에 걸쳐 강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대전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또 2018년 7월부터 5개월 동안 같은 수련원 등에서 호주 국적 여성 B(30)씨를 5회에 걸쳐 강제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과거에도 여성들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2018년 2월에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