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던 티웨이항공 본사 대구 이전이 확정됐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본사 소재지를 대구로 이전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에따라 지난해 7월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이 체결한 본사 대구 이전 협약이 결실을 맺게 됐다.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은 이번 본사 주소지 이전을 계기로 현재 대구공항에 취항 중인 국제노선을 조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대구·경북지역 항공 여객 및 물류 수요를 반영한 신규 노선 개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 일정에 맞춰 본사 기능의 단계적 이전과 시도민 수요를 반영한 미주와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개설, 유지보수·수리·정밀검사(MRO)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 활성화와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해 7월 '티웨이 항공 본사 대구이전 협약'을 체결했고, 이번 주주총회 의결은 협약서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다.
티웨이항공은 2014년 대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대구~오사카~괌 노선을 운항하는 등 대구공항 전체 국제노선의 70%에 해당하는 16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공항은 2019년에 비해 운항은 50%, 여객은 62% 회복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티웨이항공의 본사 대구 이전을 환영한다"며 "대구경북신공항이 중남부권 중심 공항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등 지역거점 항공사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