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로 활동 중인 시각장애인 허우령(24)씨가 KBS 앵커가 됐다.
KBS는 30일 허씨를 제7기 장애인 앵커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달 3일부터 'KBS뉴스12' 코너인 '생활뉴스'를 진행한다. 별도의 취재, 콘텐츠 제작 등으로 차츰 방송 영역을 넓혀 갈 예정이다. 허씨는 "다양성을 존중하며 소외되는 계층 없이 우리 사회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비춰 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뉴스 진행을 위해 그는 안내견 '하얀이'와 매일 함께 출퇴근할 예정이다. 14세 때 시각장애를 갖게 된 허씨는 시각장애 특수학교 방송부 아나운서와 학생회장을 맡았다. 2021년엔 장애인식개선 교육 전문 강사 자격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