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5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29일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와 대북 강경 정책 등을 비판하며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시 상당구를 찾아 이 지역 보궐선거에 나선 박한상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은 규모의 재보궐선거라고 해도 현 정부여당에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이 선거 결과가 미치는 영향은 전국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는 왜 이렇게 됐고, 한반도는 왜 이렇게 불안정해져 가는지, 여기에 (정부가) 어떤 대안을 내고 책임졌는지 여러분은 물으셔야 한다”며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투표용지에 꼭꼭 찍어서 보여주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 정부의 대일 외교에 비판을 집중했다. 그는 “일본에 왜 이렇게 많이 퍼주느냐"며 "대체 독도는 우리 것이냐 일본 것이냐, ‘우리 것이다’라고 말해야 하지 않느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들이 우리 식탁에 올라오면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투표를 통해서 지금처럼 하면 안 된다고 경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30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리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