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올해 청산"…이상민, 12세 연하와 소개팅서 채무 고백 ('미우새')

입력
2023.03.27 09:18
가수 이상민, 2013년 사업 실패로 고액의 빚  
예능 통해 채무 청산 예고

가수 이상민이 생애 첫 소개팅에서 자신의 채무 상황을 직접 밝혔다. 그간 이상민이 자신의 채무에 대한 언급을 자주 늘어놓아 대중의 관심이 모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이 김준호의 주선으로 소개팅에 나섰다. 이날 김준호는 김민경의 지인을 소개 시켜주면서 이상민에게 "올해 다 빚이 끝난다며. 형 생활도 바뀌어야 된다. 자신감도 찾고 여자도 만나라"고 조언했다. 이상민의 상대로 나온 여성은 1985년생 김유리씨로 이상민과 12세 나이 차이가 나 눈길을 모았다.

이상민은 먼저 자신의 문제들을 나열했다. 그는 자신의 이혼 전력, 빚 문제를 언급하면서 "제가 여러 문제가 있다. 한 번 갔다 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상민은 "다 아실 텐데 나온다고 해서 궁금했다. 주변에서 말리진 않았냐. 집에선 모르지 않냐"면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특히 이상민은 자신의 채무 상태에 대해 "빚은 올해 연말에 끝날 것 같다. 나중에 알면 좀 그럴 것 같아서 먼저 제 상황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저작권 협회에는 압류가 걸려있지만 늦으면 내년 초에는 다 정리가 된다. 작사 100곡, 작곡 80곡 정도가 있어 제가 죽어도 사후 70년까지 상속이 된다"고 자세하게 밝혔다.

이혼 경험과 빚 등으로 자신감이 부족했다고 토로한 이상민은 "처음 해 본 소개팅이기도 하지만 겁이 난다. 또 잘못되면 저는 진짜 끝난다.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다 보니까. 그 강박이 너무 크다. 오늘 같은 자리도 '실수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 이런 생각만 하게 된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앞서 이상민은 지난 2013년 음반, 외식 관련 사업 실패로 69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 이후 각종 예능을 통해서 빚에 대한 책임감 등을 언급했고 '궁상민'이라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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