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염색산업단지(염색산단) 이전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9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대구 염색산단 이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입찰공고하고, 오는 5월 착수한다.
1980년에 조성된 대구 염색산단은 서구 비산동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은 공용부지 26만여㎡를 포함해 85만여㎡에 달한다.
염색산단은 시설 노후화와 도로 및 생산품 적재 공간 부족으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됐다. 특히 공단 내 공동에너지공급시설인 열병합발전소는 탄소배출이 많은 석탄을 연료로 쓰고 있어, 인근 서대구역세권 개발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공약으로 염색산단 외곽 이전을 채택했다.
대구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 염색산업 및 염색산업단지 현황과 발전방안 분석, 이전 수요 및 이전 후보지 검토, 신규 산업단지 개발 구상 등을 다룰 전망이다. 또 이전이 타당한 것으로 나오면, 신규 산단 후보지로 165만㎡ 정도 규모와 하루 10만톤의 용수 공급이 가능한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안중곤 경제국장은 "염색산단 연구 용역을 통해 대구를 대표하는 섬유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본구상을 마련하겠다"며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변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