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모인 삼성전자와 협력사..."어려울수록 함께 힘 모아 경쟁력 높이자"

입력
2023.03.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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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 2019년 이후 첫 '상생협력데이' 개최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 회원사들이 23일 '2023년 상생협력데이'를 갖고 어려운 국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상생 협력과 동반 성장의 의지를 다졌다. 협성회는 1981년 이후 삼성전자의 2차 협력회사가 모여 세운 단체로 208개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이날 경기 수원시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김영재 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을 비롯해 208개 회원사 대표가 참석해 협성회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지난 1년 동안 기술 개발과 국산화, 혁신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협력사 34곳에 상을 줬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화두는 위기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 등 사회적 책임을 뜻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었다.

김영재 회장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혁신과 기술 개발로 위기를 극복하자"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와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초한 ESG 경영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 3년 동안 팬데믹 상황을 떨쳐내고 함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근원적 경쟁력 확보와 공급망 전체의 생존을 위한 ESG 경영에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협력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 지원을 위해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ESG 경영 관련 22개 과정을 새로 만들고 컨설팅센터에도 ESG 지원 기능을 신설해 협력사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역량 구축과 현장 개선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기 때문에 협력사들도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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