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 타자’ 무라카미, 9회말 끝내기 역전 적시타… 일본, 결승으로

입력
2023.03.21 12:06
일본, 멕시코 6-5로 꺾고 결승 진출... 22일 미국과 결승전
무라카미,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역전 적시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9회말 극적인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일본을 WBC 결승으로 이끌었다.

일본은 21일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멕시코와 벌인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준결승에서 6대5로 이겼다. 일본은 22일 오전 8시 같은 곳에서 미국과 결승전을 벌인다.

일본은 4-5로 끌려가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극을 썼다. 선두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2루타를 친 뒤 요시다 마사타카가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무사 1ㆍ2루에서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 적시타 때 2루 주자 오타니와 1루 대주자 슈토 우쿄가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6-5로 역전, 경기를 끝냈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일본인 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56홈런)을 세운 타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1할대 타격에 홈런도 없을 정도로 내내 부진했다. 무라카미는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끝내기 안타를 치며 일본을 위기에서 구했다.

강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