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스캔] "9배 오른 가격"…엄마 가방을 든 스타들

입력
2023.03.19 09:59
어머니 물건 물려받은 이진이·조현·고준희·남지현
가방부터 수영복까지 다양한 아이템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다. 20~30년 된 옷, 가방도 관리를 잘 했다면 충분히 세련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많은 스타들이 어머니께 물려받은 물건들로 패션을 완성하며 대중의 시선을 모아왔다.

모델 겸 배우 이진이는 황신혜의 딸이다. 황신혜는 오랜 시간 패셔니스타라는 칭찬을 받아왔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이진이와 찍은 사진과 함께 "오랜만에 울 아기랑 데이트. 나의 20년 가까이 된 스커트를 입은 딸의 모습을 보니 대견, 흐믓, 뿌듯, 뭉클"이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속 이진이는 심플한 하얀색 티셔츠에 세로 줄무늬 치마를 매치했다. 황신혜에게 물려받은 줄무늬 치마는 이진이의 날씬한 몸매가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룹 베리굿 출신 배우 조현은 KBS2 '자본주의 학교'에서 어머니에게 받은 명품 가방을 공개했다. 데프콘이 시세를 묻자 명품 감정사는 "저게 24년쯤 된 가방이다. 그때 당시 가격은 150만 원 정도였다. 지금은 1,400만 원 정도다"라고 답했다. 조현이 어머니에게 받은 패션 아이템은 C사의 명품 가방이다. 데일리로 쓰기 좋은 깔끔한 디자인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우 고준희 또한 어머니의 가방을 물려받았다. 그는 자신의 SNS에 "엄마 가방 물려받기. 수선비가 가끔 새로 사는 것보다 더 나올 때가 있다는 건 안 비밀"이라는 글을 남기며 자신이 얻은 패션 아이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준희는 검은색 상의와 머리띠로 시크한 느낌의 패션을 완성한 채 조금 더 밝은 색상의 가방으로 포인트를 줬다.

그룹 포미닛 출신 배우 남지현은 수영복을 얻었다. 그는 개인 SNS에 수영복을 입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엄마가 물려준 땡땡이 수영복"이라는 글을 올렸다. 물방울무늬 수영복을 입은 남지현은 밝은 표정으로 패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피스 수영복은 남지현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부각시켰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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