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차일드 Y "입대 앞두고 외로워, 두 번 펑펑 울었다"

입력
2023.03.15 14:07

그룹 골든차일드 Y(와이)가 입대를 5일 앞둔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Y는 15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 사파이어 홀에서 첫 솔로 디지털 싱글 '바람이라면'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바람이라면'은 골든차일드 메인 보컬로 활약해 온 Y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식 솔로곡이자 오는 20일 입대를 앞둔 Y가 군백기를 앞두고 팬들과의 이별에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입대를 5일 앞둔 시점에서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된 그는 이날 "급박하게 날짜가 잡혀서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 '나에게도 입대를 할 날이 오는구나' 싶으면서 처음엔 심장이 많이 내려 앉았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병역의 의무는 꼭 이행해야한다고 생각해서(입대를 결정했다). 국가가 나를 찾으니까 꼭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해진 날짜에 입대를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Y는 이날 "입대 전 솔직하게 두 번 울었다. 입대를 하게 되면 음주를 못하니까 지인분들과 종종 음주를 했는데, 왠지 모르게 서글퍼지더라. 멤버들과 있지만 뭔가 속이 허전하고 외로운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두 번 정도 '광광(펑펑)' 울었다"라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리더 이대열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입대하게 된 Y는 남은 멤버들에 대한 애정어린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팀 내 둘째인 자신이 떠나면서 골든차일드의 실세는 누가 될 것 같냐는 MC의 장난스러운 질문에 "대열이 형이 있을 때도, 제가 남아 있을 때도 저희 팀 실세는 막내 보민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제가 떠난 이후에는 셋째 장준이가 팀과 멤버들을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Y는 내년 9월 자신의 전역 이후 골든차일드의 완전체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전역한 이후 (다른 멤버들의 군백기까지) 시간이 조금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멤버들과 그 때 완전체로 앨범도 내고 활동도 하자고 했다. 기회가 된다면 콘서트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 발매 이후 Y는 입대 전날까지 음악 방송 활동을 소화할 예정이다. Y의 첫 솔로 앨범 '바람이라면'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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