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직원이 보는 앞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고, 업무 중인 직원들에게 장난감 총으로 BB탄을 쏘고, 건배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생마늘을 한 움큼 씹어 먹게 하고, 회사 워크숍에서 살아있는 닭을 도살하도록 강요하는 등 '엽기 갑질'을 자행했던 위디스크 회장 양진호. 2021년 4월 대법원에서 상습폭행 등 혐의에 대해 징역 5년 형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그의 혐의는 이게 끝이 아닙니다. 양진호의 갑질은 헤비 업로더, 웹하드 업체, 필터링 업체, 디지털 삭제 업체 4단계로 구성된 '웹하드 카르텔'을 세상에 드러나게 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월, 수원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양진호에게 징역 5년 형이 추가됐습니다. 재판부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7년간 취업 제한도 함께 명령합니다. 하지만 재판부가 추징 명령을 내리지 않으면서 양진호는 성 착취물로 벌어들인 수백억 원을 그대로 거머쥐게 됐습니다.
징역 14년, 벌금 2억 원, 추징금 514억 원을 구형했던 검찰은 항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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