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대 혼전을 펼친 A조에서 쿠바와 이탈리아가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쿠바와 이탈리아 네덜란드 대만 파나마 등 A조 5개 팀은 지난 12일까지 4경기씩 치러 5개 팀이 모두 2승 2패 동률을 기록했다. 팀끼리 승패를 따지는 ‘승자 승’으로도 순위를 가릴 수 없어 ‘최소 실점률’까지 따지게 됐고, 그 결과 쿠바와 이탈리아가 조 1, 2위를 확정했다. 8강 진출이 예상됐던 ‘유럽 최강’ 네덜란드는 3위, ‘복병’ 파나마는 4위, 홈팀 대만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에서 동률인 팀이 나오면 승자 승, 최소 실점률, 최소 자책점률, 팀 타율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쿠바가 최소 실점률 0.139로 1위가 됐고, 이탈리아(0.157)가 뒤를 이었다. 네덜란드가 3위(0.186), 파나마가 4위(0.200), 대만이 5위(0.295)가 됐다.
‘아마 야구 최강’ 쿠바는 1차전 네덜란드(2-4)와 2차전 이탈리아(3-6)에 연달아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지만 파나마(13-4)와 대만(7-1)에 대승을 거두며 조 1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당초 조 최약체로 꼽혔지만 1차전에서 쿠바에 6-3으로 승리하더니 최종전에서 ‘유럽 최강’ 네덜란드마저 대파(7-1)하고 조 2위로 진출하는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이로써 쿠바는 8강에서 B조 2위와, 이탈리아는 B조 1위를 확정한 일본과 8강에서 대결한다. 우리나라가 속한 B조 2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