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등 고층빌딩시대 주도한 유진 콘 별세

입력
2023.03.10 15:58
21면

롯데월드타워 설계에 참여한 미국 유명 건축회사 콘 페더슨 폭스(KPF)의 창업자인 아서 유진 콘 전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93세.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콘 전 회장은 암 투병을 하다 이날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콘 전 회장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그는 송도 국제업무지구와 삼성의 옛 로댕갤러리 등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는 1976년 세운 KPF로 세계에서 초고층 빌딩 시대를 열었다. 중국 선전의 핑안금융센터 등 세계 10대 고층 빌딩이 이 회사에서 설계됐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세계은행 본부와 일본 도쿄의 유명 복합시설인 롯폰기힐스도 이 회사가 설계에 참여했다.

양승준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