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24∙피츠버그)이 올해 시범 경기 첫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세 경기 만에 터진 첫 멀티히트다.
1회 첫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3회 무사 2루에서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동점 주자를 3루로 보냈다. 5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깔끔한 우전 안타를 날렸다.
지난 4일 볼티모어전에서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한 뒤 침묵하던 배지환은 이날 2안타를 보태며 17타수 3안타(타율 0.176)를 기록했다.
다만 수비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5회 무사 1·2루에서 병살플레이를 시도했으나 짧은 송구로 실책을 기록했다. 그사이 2루 주자의 득점까지 허용했다. 배지환은 7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11일 필라델피아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2023시즌 메이저리그는 30일(현지시간)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