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행사 폐지"… 참여형 이벤트 선언한 춘천레저대회

입력
2023.03.08 14:00
예산 대폭 줄이고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기존 5개 사업을 2개로 줄여 내실화 계획"

강원 춘천시가 개회는 국제레저대회가 체험중심 이벤트로 다시 태어난다. 일회성 축제 예산을 대폭 줄여 내실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춘천시는 8일 "지난해 5개 사업을 추진했던 국제레저대회 조직위원회가 올해는 시민레저아카데미와 국제레저대회 등 2개 부분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조직위가 운영했던 레저활동 지원과 지역대학 레저 동아리 육성, 차박캠핑은 폐지된다.

지난 2010년부터 짝수년 국제대회, 홀수해 국내대회로 열던 것을 올해부터는 국제, 국내 종목을 함께 열기로 했다. 특히 18억 7,000만 원이던 예산을 올해 9억 7,000만 원으로 줄이고 5월과 8월, 10월에 나눠 14개 경기종목을 치를 예정이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레저아카데미의 경우 지난해 9개 종목에서 올해는 13개 종목으로 늘린다. 춘천시는 "시민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으로 레저와 결합한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춘천시는 레저조직 재단법인 레저조직위원회와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합한다. 민선 8기 시정운영 기조인 조직효율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통합 춘천 레저·태권도 조직위원회는 1국, 3팀(13명)으로 구성한다. 별도의 특별지원관을 배치하고 사무국은 기존 레저조직위 사무실을 사용한다. 시는 다음 달 관련 조례 개정을 진행하고 상반기 내 통합과 하반기 행정·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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