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부에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죽고 백여 명이 다쳤다. 이달 6일 튀르키예·시리아의 치명적인 강진 이후 이날까지 1만 회에 가까운 여진이 일어났다.
AP·AFP통신 등은 이날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이 말라티아주 예실유르트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1명이 사망하고 약 110명이 부상을 입었다"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AFAD는 해당 지역으로 급파돼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말라티아는 6일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서부북를 강타한 지진으로 피해를 본 11개 주 중 하나다.
여진이 이어지며 튀르키예 정부는 주민들에게 무너진 건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삶을 이어가야 하는 이들에겐 불가피했다. 예실유르트 시장 메흐메트 지나르는 "물건을 찾으러 무너진 4층 건물에 들어갔던 부녀가 잔해 속에 갇혔다"라고 전했다. AFP에 따르면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17만3,000채에 달하는 건물이 파손됐다.
참혹한 현장의 복구를 더욱 힘들게 하는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20일에는 튀르키예 동남부 안타키아에서 규모 6.3의 지진으로 3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 이 지진은 시리아에서도 수백 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날까지 양국에서 지진으로 5만133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