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축제, 안전한 경북으로 오세요.”
경북의 봄축제가 모처럼 기지개를 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끝을 보이면서 4년 만에 제대로 된 축제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코로나19로 위축된 축제가 완전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자체 및 유관기관 합동으로 지역축제장 안전관리를 연중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축제장 시설물과 전기, 가스, 소방 등 안전관리계획에 따라 일일이 현장을 확인한 뒤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만일의 안전사고를 대비키로 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부분적으로 완화된 2분기부터 시작해 총 82개의 축제가 열렸다.
올해는 병원과 대중교통 등 일부 취약시설을 제외하고 마스크착용 의무가 폐지됨에 따라 훨씬 더 늘 전망이다.
3월25일 의성군 사곡면 산수유마을에서 산수유마을꽃맞이행사를 시작으로 경주벚꽃축제(4월1~3일), 안동 벚꽃축제(4월 초), 의성 남대천 벚꽃축제(4월8, 9일), 소백산철쭉제(5월27, 28일)등 꽃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또 대게축제, 돌문어축제, 산나물축제, 찻사발축제 등 지역 특산품 관련 축제도 본격적으로 열린다.
경북도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문경찻사발축제 등 군 단위 이상 축제만 100여 개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취소된 지역 축제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열리고, 경북을 찾는 방문객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위해 사전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