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카페' 청송군이 맑고 깨끗한 청정이미지를 담은 지역브랜드에 걸맞은 산림정책 추진에 나섰다. 휴식과 힐링의 명품 산림을 가꾸어 산림 르네상스를 연다는 복안이다.
청송군은 최근 △산주 및 임업인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제 산림’ △군민의 삶을 보듬는 ‘복지 산림’ △건강하고 안전한 ‘생태 산림’ 조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산림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명품 산림을 조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산림복지는 물론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경제산림을 위해 안정적인 임산물의 생산·가공·유통체계 구축, 임업인의 소득향상과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림소득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청송임산물대학 운영을 통해 임업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수준급 임업인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복지 산림의 달성을 위해 산림휴양 시설 확충, 유아숲 체험원 운영, 생활권 등산로 정비 등 다양한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청송자연휴양림은 지역 대표적 복지산림. 2021년부터 1,000여 권의 도서를 비치한 숲속도서관 운영에 이어 올해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춰 특별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휴양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 계층을 위한 산림복지바우처 이용편의도 대폭 개선키로 했다. 또 청송 유아숲 체험원에선 맞춤형 산림체험 프로그램을 제공,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고 정서함양에 기여하도록 한다.
안전한 산림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숲가꾸기, 조림사업은 물론 산불 예방 및 산림병해충 방제 등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숲가꾸기에 43억8,800만 원을 투입해 1,442㏊의 산림에 대해 간벌과 어린나무 가꾸기 등을 한다. 별도로 80㏊의 면적에 조림사업도 한다.
산불예방을 위해 산림연접지의 임의소각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지난해 경북도 지상 산불진화 경연대회 우승, 울진대형산불진화작전 지원 등을 바탕으로 신속한 산불진화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대응키로 했다.
산사태는 기후변화 등에 따른 집중호우로 그 위험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자연재해다. 군은 11억 원을 들여 사방사업을 실시하고, 주거지 인근의 위험 수목을 제거키로 했다. 65그루의 보호수와 보존가치가 높은 노거수의 살균처리, 외과수술 및 전통마을숲 복원사업을 통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산림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명품 산림 조성과 함께 산소카페 청송정원, 청송솔빛정원 운영으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산책로 주변의 꽃길과 각종 화단을 조성해 경관을 개선하여 주민들에게 평범한 일상 속에서 힐링의 공간을 제공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파천면 신기리 일대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 화원인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지역 도시브랜드의 이미지에 걸맞은 힐링 공간을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2021년 시범단지 개장을 거쳐 2022년 정식 개장을 하였으며 지난해 2개월 남짓한 운영기간 동안 총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다녀가는 등 청송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5월 청보리단지 및 9월 백일홍 정원을 운영하여 계절별 다채로운 경관을 조성하는 한편, 각종 공연과 행사를 유치해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진정한 쉼 그리고 힐링의 공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림의 경제화 실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선진국형 산림경영관리로 더욱 아름답고 풍요로운 숲을 가꿔 숲으로 잘사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