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 반박 "개입 불가능"

입력
2023.02.26 16:28
황영웅 관련 논란으로 시선 모은 '불타는 트롯맨'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이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입장을 밝혔다.

MBN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26일 공식입장을 통해 "예선부터 현재까지 경연 현장에 있는 국민 대표단의 투표와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국민 응원 투표 점수를 통해서 참가자들의 경연 결과를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해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해 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최종 우승자가 탄생하는 남은 2차례의 결승전에서는 총 4,000점 만점 중 연예인 대표단과 국민 대표단의 점수 1,200점,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800점에 더해 생방송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2,000점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의 결승전 점수 반영 방식은 결승 진출자 8인이 결정된 준결승 녹화일 지난 1일 이후부터 리셋돼 새롭게 반영된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불타는 트롯맨' 측이 시청자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공정한 오디션을 만들고자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결승전 배점 방식에 따르면 국민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가장 결정적인 점수가 되는 바, 그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임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제작진은 특정 참가자의 팬클럽에 결승전 참여 입장권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달 해당 의혹을 인지하고 협찬사, 해당 팬클럽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면서 "그 결과 이벤트 참여 독려에 대한 오해였을 뿐 방청권을 배포한 사실은 없음을 확인했고 주의를 당부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불타는 트롯맨'이 공정한 경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경연이 끝나는 순간까지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불타는 트롯맨'은 우승 유력 후보인 황영웅의 사생활 논란으로 시선을 모아왔다. 황영웅은 지난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자신이 과거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밝히며 사과했다. 제작진은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16년 당시 22세였던 황영웅은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도 된다. 그러나 황영웅은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알렸다.

시청자들은 황영웅과 관련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그의 하차를 주장했고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정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