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같이 할게”… 제주서 첫 ‘청춘 돌봄사업’ 추진

입력
2023.02.23 11:01
생계부양 등 위기청춘 지원



서귀포시는 생계부양과 돌봄을 떠맡고 있는 위기 청춘을 지원하기 위한 ‘청춘 돌봄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청춘 돌봄 사업’은 가족의 질병, 장애 등으로 생계부양 및 돌봄을 떠맡고 있는 위기 청춘에 대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제주청년센터, 서귀포시연합청년회, 서귀포청년회의소 등 유관기관 및 단체 11곳과 ‘내가 같이 할게, 청춘 돌봄 사업’ 업무협력식을 가졌다. 시는 이들 기관‧단체들과 다음달부터 위기가구 발굴 조사를 실시하고, 카카오톡 채널 '서귀포 희망 소도리'를 활용해 신속하게 제보할 수 있다. 발굴된 지원 대상자에게는 민·관 사례관리를 통해 상담 및 욕구 파악 후 맞춤 서비스를 지원한다. 우선 공공서비스 및 각 민간기관의 서비스를 연계하고, 복지 사각지대는 매월 심사를 통해 생계비, 의료비, 간병비 등 긴급 지원과 심리지원 서비스,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의 재원은 기업, 단체, 개인이 기부로 이뤄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 6,000만 원을 활용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의 모금으로 지역 위기가구를 지원하는 지역복지의 선순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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