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참사로 신음하고 있는 튀르키예가 규모 6 이상을 기록한 여진의 여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사망자 수가 또다시 하루 1,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숨진 사람은 이제 5만 명에 육박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21일(현지시간) 대지진 발생 후 자국 누적 사망자 수가 4만2,3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무려 1,154명 늘어난 수치다. 규모 6.4의 여진이 일어나기 하루 전인 19일 추가 사망자는 47명에 그쳤다. 20일 여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받은 지역은 하타이주 안타키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서북부에선 정부와 반군 측 사망자 집계가 며칠째 5,814명에 머물러 있다. 이날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표된 공식 집계를 합하면, 두 나라의 전체 사망자 수는 4만8,124명에 달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튀르키예 여진에 따른 사망자가 100∼1,000명일 확률을 46%로 추정했다. USGS는 1,000∼1만 명 이상일 가능성도 29%나 되는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