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총동문회 "의과대·부속병원 설립" 촉구

입력
2023.02.14 20:36
전진우 제 29대 총동문회장 취임



국립 목포대학교 총동문회는 14일 전진우 제29대 회장 취임·출범식을 갖고 목포대 의과대·부속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7만 명 목대인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목포대 동문과 전남 목포시·무안군 등 300여 명이 참석, 지지를 표명했다.

목포대 남악캠퍼스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전진우 회장은 "전남은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이 없는 유일한 지자체"이라며 "또 다른 형태의 지역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0년 전남의 숙원인 의대·부속병원 설립으로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이를 위해 7만 명 목포대 동문이 지자체, 시민사회와 연대해 의과대 설립을 위한 활동에 매진할 것"을 선언했다.

이어 송하철 목포대 총장, 박홍률 목포시장, 김산 무안군수, 김원이(전남 목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대중 교육감 등은 목포대 의대·대학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 의원은 "의대 정원 증원 시 전남권 의대, 목포대 의대 신설 몫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고 보고했다. 또 박 시장은 "의대 유치가 현실화될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로 지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산 무안군수도 "서부권 주민들은 의과 대학과 부속병원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의대 유치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200만 도민의 염원인 의대를 유치해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섬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의대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목포대 의대 신설과 경제성 모두가 검증된 지역현안으로 인구절벽, 지방 소멸에 대비 지역균형발전의 모멘텀이 되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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