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돈 조주완 LG전자 사장 "고객들 생각 못 한 가치까지 찾아야"

입력
2023.02.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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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디스플레이·미국 공조 전시회 방문
B2B 협력업체 만나 사업영역 확대·수익 다변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LG전자의 해외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을 위해 연초 유럽과 미국을 차례로 방문했다고 LG전자가 밝혔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냉난방 및 환기) 전시회 'AHR 2023 엑스포'에 참석했다. 가전과 디스플레이 등 여러 사업부문에 걸쳐 꾸준히 B2B 분야에 투자하고 전략적 협력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영화관 체인 '오데온'의 LG 시네마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상영관을 둘러보며 협력 방안을 찾았다. 조 사장은 "차별화된 디스플레이는 물론 맞춤형 통합 솔루션으로 고객들이 생각하지 못한 가치까지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공조 분야에서는 "앞선 가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고객 경험을 선보여야 한다"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 공조 기술, 에너지를 절약하는 고효율 솔루션, 원격제어를 포함한 스마트홈 플랫폼 등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조 사장은 이에 앞서 1월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 2023을 찾았고, 자동차 제조사 GM, 자동차 부품 제조사 마그나 등 협력기업과 전장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조 사장은 이번 해외 현장 방문에서 LG전자 현지법인에 차별화된 제품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 통합 솔루션을 고도화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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