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사과가 커피프랜차이즈 빽다방이 기획상품으로 내놓은 사과주스 주원료로 활용된다.
31일 예천군에 따르면 방송인이자 요식기업인으로 유명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의 빽다방은 지역농가 농산물을 활용한 '우리가치 프로젝트'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예천사과로 만든 주스는 '예천사과주스' '사과당근주스'라는 이름으로 전국 빽다방에서 시즌 기간 한정 판매된다.
예천사과는 예천농협이 예천군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통해 예천새움사과공선회 소속 116농가(82㏊)의 사과를 수탁받아 선별을 거쳐 납품한다. 예천군은 선별비와 포장재비용 등을 지원한다. 예천농협과 더본코리아는 1차분 50톤(5,500만원 상당)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천사과는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 등 최적의 자연조건에서 재배돼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 사과는 칼로리가 적고 피로물질을 제거해 주는 유기산과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주스 재료로 많이 활용된다.
이달호 예천농협조합장은 "예천사과를 시작으로 더 많은 예천농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통 마케팅을 펼치겠다"며 "지역경제와 농가소득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도 예천사과가 빽다방 주스로 판매되는 계약이 성사된 것을 환영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사과 농가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예천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전국에 알리고 판매량을 늘리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