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스웨덴의 순수 전기 바이크 브랜드인 케이크(CAKE)를 국내에 유통한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코오롱가(家)' 4세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가 '1호 신사업' 아이템으로 스웨덴의 '럭셔리 전기 바이크'를 선택한 셈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스웨덴의 순수 전기 바이크 브랜드인 케이크(CAKE)의 국내 단독 수입사로 공식 유통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케이크 론칭을 계기로 기존 BMW, 아우디, 볼보, 지프 등 프리미엄 수입차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프리미엄 바이크로 사업 다각화를 도모한다는 게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계획이다.
2016년 스웨덴에서 첫선을 보인 전기 바이크 브랜드 케이크는 북유럽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과 초경량, 고성능이 특징이다. 레드닷 등 100개 넘는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를 받았고, 조립을 통한 부품 탈부착이 쉬워 액세서리를 활용한 개별 맞춤 꾸밈이나 튜닝도 가능하다.
아직 국내 출시 가격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해외 판매 가격대를 고려했을 때 한 대당 1,000만 원이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에서는 케이크의 대표 모델인 ①마카 플렉스(Makka flex) ②외사플러스(Osa+) ③카크앤(Kalk&)이 먼저 고객을 만날 예정으로, 이들 모델은 팝업 이벤트가 진행 중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빌리티 커뮤니티 '에레보'에 전시돼 있고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최대 시속 90km에 주행거리 111km(모델별 상이)의 초경량, 고성능 바이크로 국내 소비자 대상 새로운 즐거움을 줄 것"이라며 "전기 자전거 등 신규 모델 론칭을 통한 친환경 라인업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오롱글로벌에서 자동차 부문이 분할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4일 공식 출범했으며,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을 이끌어 온 이규호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