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로운 롯데의 모습이 가시화된다. 롯데는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4가지 테마의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와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성을 꾀한다. 신동빈 회장이 2023년 상반기 VCM에서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만큼 롯데는 2023년 미래 성장 동력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정보통신과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가해 신사업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롯데정보통신은 CES에서 30여 명이 동시 다중접속이 가능한 초실감형 메타버스를 선보였다.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과 협력해 각종 상품 체험이 가능한 ‘버추얼 스토어’도 공개했다.
또한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중앙제어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이브이시스’를 활용해 국내 전기차 충전소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중앙제어는 초급속(350kW)·급속(100kW)·중급속(30kW) ·완속(7kW/11kW) 충전에 이르는 전기차 충전기 풀 라인업에 대한 유럽 CE 인증 획득했으며 미국 UL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롯데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 상용화를 추진한다. 4월 오픈 베타에 이어 8월 정식 오픈이 목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키워내겠다는 목표 아래 사업 확대 역량 확보에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완료하고 올해 본격적인 생산활동을 시작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전기차 충전 외에도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렌탈,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등 롯데 계열사와 민트에어, 모비우스에너지와 구성한 롯데컨소시엄은 올해부터 전남 고흥에서 국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에 참여한다.
롯데케미칼이 속한 롯데그룹 화학군은 양극박과 동박, 전해액 유기용매 및 분리막 소재 등 2차전지 핵심소재의 밸류체인을 구축 중으로, 미국, 유럽 등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관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중에 있다.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 기업인 롯데알미늄은 글로벌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안정적 공급을 위해 생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롯데는 하노이시 떠이혹 신도시 상업지구에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를 8월 정식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3,300억원을 투자해 짓고 있는 롯데몰 하노이는 지하 2층~지상 23층, 연면적 약 35만㎡ 규모로 쇼핑몰과 영화관, 아쿠아리움, 호텔, 오피스 등을 갖춘 복합 상업시설이다.
롯데 유통군은 인도네시아 유통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지속한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 땅그랑 시 남부 지역에 50번째 점포이자 36번째 도매점인 세르퐁점을 신규 오픈했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35개의 도매점과 14개의 소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사업 역시 지난해 15호점인 ‘빈점’을 오픈하며 순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