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출시한 택시호출 플랫폼 '대구로택시'가 폭풍성장 하고 있다. 출범 한 달 만에 목표 가입대수를 넘어섰고, 이용객 수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서 운행 중인 전체 택시 1만3,914대 중 47.5%인 6,622대가 대구로택시에 가입했다. 이는 당초 올해 말 목표치 4,000대를 뛰어 넘은 것은 물론 계획 대비 165%를 기록한 수치다.
이용률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일 하루에만 호출 수가 5,115건을 기록하는 등 지난달 22일 출시 이후 이달 24일까지 총 누적 호출 수는 8만2,012건을 나타냈다. 주로 대구 남구 대명동과 수성구 범어동, 달성군 다사읍에서 호출이 많았고, 출퇴근 시간인 오전 8~9시와 오후 5~7시에 이용자가 급증했다.
대구시는 대구로택시의 인기비결로 6개월 수수료 면제와 기존 택시호출 플랫폼보다 저렴한 이용료 덕분으로 보고 있다. 기존 플랫폼은 이용료가 월 20만 원 정도 되지만, 대구로택시는 3만 원이다.
대구시는 대구로택시 가입률과 이용률이 급증함에 따라 지역화폐 결제 추가 할인과 호출이 많은 기사에게 수당 10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택시 플랫폼 독점 구조를 타파하고, 시민과 업계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대구로택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택시업계와 운수종사자, 시민 모두가 대구로택시를 적극 이용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