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강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대구지역은 53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14.2, 포항 -13.9, 구미 -14.1, 안동 -18.1, 상주 -16.8, 의성 -19.2도 등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지역은 1970년 1월 5일 영하 15.1도 이후 53년 만에 최저기록을 세웠다. 1907년 1월31일 기상관측 이후 대구지역 역대 최저기온은 1923년 1월19일 영하 20.2도이다.
또 영하 16.8도의 상주도 기상관측 사상(2002년 1월1일)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 최저는 2021년 1월8일 영하 16.3도이다.
현재 경북 군위 칠곡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청송 영양ᆞ봉화평지 북동산지에는 한파경보가, 대구와 경북 구미 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영덕 울진평지 포항 경주에 한파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울릉도ᆞ독도에 내린 한파주의보는 11시부로 해제된다.
울릉도와 독도에 내려졌던 '대설경보'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주의보'로 변경돼 오전 11시 이후에도 계속된다. 오전 10시 현재 적설량 75.6㎝로, 오후 늦게까지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기상청은 "평년보다 5~10도 가량 낮은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5~10도가량 더 낮다”며 “오후부터 차차 기온이 올라 26일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