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54)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폴란드 축구 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내정됐다.
20일(한국시간) 폴란드 매체 TVP, 영국 매체 플래닛스포트 등에 따르면 폴란드축구협회는 새 사령탑으로 벤투 전 감독을 내정했다. 특히 TVP는 벤투 전 감독과 함께 일했던 축구인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며 “체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이 이사회가 예정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쿨레샤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새로 부임하는 감독은 외국인이 될 것이다. 우리 뜻을 전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만 밝힌 바 있다.
쿨레샤 회장의 발언 이후 해외 매체들은 새 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벤투 전 감독과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전 스위스 대표팀 감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고 보도해왔다. TVP는 이 중 벤투 감독이 최종적으로 폴란드축구협회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협상이 마지막 순간 불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는 지난달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전 대표팀 감독과 결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