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익 640억 원을 낼 수 있는 차기 복권 수탁사업자로 반도체 기업 캠시스가 선정됐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18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복권 사업을 운영할 5기 수탁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캠시스를 뽑고 내부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5~9일 실시한 5기 복권 수탁사업자 입찰에는 캠시스 외에 현재 운영 사업자인 동행복권, 2·3기 사업자였던 나눔로또가 참여했다. 이 중 캠시스가 종합점수 99.92로 최고점을 받아 내년부터 5년간 복권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복권 수탁사업자는 로또, 연금복권, 즉석복권, 전자복권 등을 발행하고 관리·판매하는 업무를 독점하게 된다. 연간 복권 판매액에 따라 달라지는 위탁수수료율은 지난해 1.0% 안팎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복권 판매액 6조4,292억 원을 고려하면 복권 수탁사업자 연매출은 약 643억 원이다. 사업 운영기간 5년간 3,215억 원을 벌 수 있는 셈이다.
정부는 캠시스가 위탁수수료율을 제대로 적어냈는지 등을 최종 파악하고 있다. 만약 캠시스가 제시한 위탁수수료율에 문제가 있다면 사업권은 종합점수 2위인 동행복권으로 넘어가게 된다.
1993년 설립한 캠시스는 반도체 장비, 휴대폰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는 코스피 상장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