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병역 비리' 의혹 진실은..."성실히 조사 임할 것"

입력
2023.01.12 17:52

그룹 빅스 라비가 병역 비리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입을 열었다.

라비의 병역 비리 의혹은 이날 한 매체가 병역 면탈 브로커 일당의 구속 소식을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브로커 일당은 지정 병원에서 허위로 뇌전증 등의 질병 진단을 받게 한 뒤, 이를 근거로 병역 의무자에게 병역 면제나 병역 등급 조정을 받게한 대가로 1억 원이 넘는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구속된 브로커 일당은 검찰을 통해 '아이돌 출신 래퍼 A씨도 자신을 통해 병역을 감면받았다'고 주장했으며, 실제 병역 면탈을 원하는 이들을 상담할 당시에도 'A씨가 나를 통해 4급 판정을 받았다'고 홍보했다.

이와 함께 해당 매체는 아이돌 출신 래퍼 A씨에 대해 '군 입대를 이유로 지난해 5월 TV 유명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가 같은 해 9월 복귀했고 지난해 10월 '건강상의 이유'라며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후 A씨의 정체에 대한 추측이 쏟아지면서 네티즌들은 비슷한 시기 예능 하차 및 복귀, 이후 사회복무요원 입소를 거친 라비를 A씨로 지목했다.

논란 속 침묵을 지키던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은 12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보도를 접한 후 관련 내용에 대해 면밀히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고 입장 표명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한 뒤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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