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가 중장년층 못지않게 홍삼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 브랜드 정관장을 운영하는 KGC인삼공사는 공식 온라인몰 '정관장몰'에서 2030세대의 지난해 매출 비중이 56.2%까지 올라왔다고 11일 밝혔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젊은 층이 중장년층보다 홍삼을 더 많이 찾은 셈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기점으로 2030세대 사이에 건강 관리가 일상화되면서 온라인몰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30세대가 즐겨 쓰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정관장이 인기다. KGC인삼공사는 2016년 해당 서비스를 시작한 후 연평균 60% 성장해 지난해 약 775억 원 매출을 올렸다. 2021년 9월 카카오톡 전용상품으로 선보인 '활기력 에너지박스'는 월평균 3만6,000세트 팔리면서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50만 세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수요에 맞춰 정관장도 점점 젊어지고 있다. 트레이드마크였던 붉은색과 금색 위주의 패키지에서 파스텔톤 등 포장재 종류를 다양화하고 있다. 또 간단히 먹기 좋은 소용량의 가성비 높은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상큼한 자몽허니맛을 더한 '활기력', 합리적 가격으로 녹용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춘 '천녹한제' 등은 2030세대를 겨냥해 정관장이 출시한 온라인 전용 상품들이다.
이번 달은 설 명절로 부모님 선물을 준비하는 2030세대도 많을 것으로 보여 온라인몰만의 차별화 서비스도 강화했다. 정관장몰에서 주문하면 보자기·한지로 고급 포장을 해주는 '특별 포장' 서비스와, 원하는 시간대에 제품을 수령하는 '매장 픽업'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2030세대가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정관장도 온라인 채널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며 "젊은 층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